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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어떻게 사나…" 아파트 벽뚫은 20대

서울 도봉경찰서는 베란다 벽을 뚫고 옆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주거침입 등)로 전모(25)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는 전날 오후 1시30분께 도봉구 자신의 아파트 베란다 옆 벽에 미리 뚫어둔 통로로 양모(18.여)양이 사는 옆집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4일 망치로 미리 구멍(가로 50㎝ 세로 30㎝ 크기)을 뚫어뒀던 전씨는 이날 옆집으로 건너갔다가 안방에서 텔레비전을 보고 있던 양양이 놀라 소리를 지르며 집 밖으로 나가자 현관문을 통해 자기 집으로 도망간 것으로 드러났다.

전씨는 경찰에서 "여자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 훔쳐보고 싶었다"며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들어갔는데 사람이 있어서 나도 놀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 아파트는 화재가 났을 때 옆집으로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베란다 사이의 벽 3분의 1가량이 2∼3㎝의 석고판으로 돼 있어 전씨가 쉽게 망치로 구멍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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