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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해 젊게"…입학식용 '아빠 성형'

<8뉴스>

<앵커>

출산 연령이 높아지면서, 요즘에는 40대에 처음으로 학부모가 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번주 초등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좀 더 젊게 보이기 위해서 아빠들이 성형외과까지 찾고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3살 이 모 씨는 주름살 완화 시술을 받기 위해 성형 외과를 찾았습니다.

고민 끝에 이 곳까지 오게 된 것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의 한마디였습니다.

[이 모 씨/서울 상계동 : (딸이) 다른 아빠는 젊은데 아빠는 나이가 들어 보인다고, 머리가 희끗희끗하고 주름도 많으니까. 애 때문에 온거죠, 사실은. 애 기죽을까봐.]

결혼 연령이 높아지면서 40대에 첫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아버지들이 늘었는데, 이 아버지들은 입학식 때 나이들어 보이지 않기 위해 성형도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김형준/성형외과 전문의 : 2월 중순에 접어들면 입학시즌을 앞두고 늦둥이를 둔 나이든 아버님들이 젊어보이는 성형수술을 많이 받으시기 때문에 새로운 환자군으로 등장하였습니다.]

40살의 전성한 씨는 근무시간에 짬을 내 딸의 입학식 때 입을 옷을 사러 나왔습니다.

좀 더 젊어보이지 않을까, 평소 즐겨입지 않았던 화사한 색상의 옷들에 더 눈길이 갑니다.

[전성한/서울 가락동 : 사진이 같이 젊게 나오고, 다른 아빠에 비해서 그런 여러가지 일이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이고. 선생님들한테도 제가 좀 더 잘 보이고 싶은 것도 있고.]

중년의 아버지들에게 입학철은 변신의 계절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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