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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정책·도덕성 검증…가족 문제에 '눈물'

<8뉴스>

<앵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를 필두로 새 장관급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6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윤 후보자에 대해서는 도덕성 문제와 경제위기를 헤쳐나갈  정책능력을 갖췄는지에 질문이 집중됐습니다.

최선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야 의원들은 경제수장이 될 윤증현 후보자의 정책능력 검증에 주력했고 윤 후보자도 논쟁을 피해가지 않았습니다.

야당의원들은 특히 지난 97년 외환위기 당시 재경원 금융정책실장을 지낸 윤 후보자의 IMF 책임론과 금산분리 완화에 대한 입장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김효석/민주당 의원 : 기업이 위기에 몰리면 별 짓을 다 하는게 기업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그때 가서 사후적으로 감독이 됩니까? 일이 벌어지고난 다음에?]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실물 기업들이 현금성 정산이 지금 몇 십 조 원, 몇 백조원 이르고 있거든요. 그런 자금하고 금융자본하고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놓는 것이지 그렇게 못마땅하고 두려운 일인가요.]

여당의원들은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평가와 시장의 신뢰회복 방안을 묻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혜훈/한나라당 의원 :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동시추진을 해 왔는데, 감세를 오히려 유예해야 하는 것이 더 좋은 것 아니냐 이런 일각의 주장이 있습니다.]

[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 전세계적으로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를 같이 병행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도 지금 병행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고요.]

부인 명의 농지 편법 매입 의혹과 장녀 편법 증여 의혹 등에 대한 도덕성 검증도 이어졌습니다.

윤 후보자는 "투기나 탈세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하고 세금을 더 내야 한다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수정을 해야 되면 수정신고를 하겠고요. 과세 대상에 대해 정세를 내야 하면 내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들의 죽음 같은 가족사가 언급되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 후보자는 이와 함께 내수부양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예산 조기 편성론에 동감한다면서 실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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