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뉴욕 브롱스의 초등학생들이 제 2외국어로 한국어를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어가 재미있다는 브롱스의 아이들을 최희준 특파원이 만나봤습니다.
<기자>
뉴욕 브롱스의 한 초등학교 1학년 교실에 들어갔더니, 취재진을 이렇게 반겼습니다.
특별 활동으로 한국어를 배운지 이제 한달, 파란색, 노란색 막대기 색깔도 구별할 줄 알고, 한글을 보면서 노래까지 부릅니다.
[버랄드/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이 아직 한글을 읽지는 못합니다. (읽지는 못하지만, 외워서 노래하는 거군요?) 네, 그렇습니다.]
같은 학교 5학년생의 4교시는 제 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시간입니다.
벌써 2년째 한국어를 배워서인지 자음과 모음을 쓸 줄도 압니다.
[아주 잘 읽었습니다.]
재미 교포 교사들의 노력으로 3년 전 미국 정부가 초등학교에서도 제 2외국어로 한국어를 가르치게 할 수 있게 한 뒤, 브롱스 지역의 초등학교 4곳이 이렇게 시범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에바/초등학교 교감 : 제 2외국어로 스페인어가 아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다는데 매우 특별함을 느꼈습니다.]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습니다.
[최경미/한국어 교사 : 한국에 대한 모든 것을 어디서 들으면, 아이들이 와서 다 저한테 물어봐요.]
이 학생들이 한국어를 좀더 재미있고, 쉽게 배울수 있는 다양한 교재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