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강호순 사건 수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유사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로 5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TJB 김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충북 괴산의 한 야산, 경찰관들이 수색 끝에 40대 여성의 사체를 찾아냈습니다.
경찰 감식결과 이 시신은 지난달 23일 당진군의 한 다방에서 실종됐던 48살 김 모 여인이었습니다.
경찰은 약물이 섞인 술을 마시게 한 뒤 정신을 잃은 김 여인을 성폭행하고, 시신을 야산에 버린 혐의로 52살 김 모 씨를 붙잡았습니다.
김 씨는 같은 수법으로 7차례나 다방여종업원들을 성폭행하거나 금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종상/충남 공주경찰서 수사과장 : 직업도 없이 그런 차를 타고 다니는 것으로 봐서 고급차를 타야 여자들을 유인하는 것이 용이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지 않았나… .]
강도 살인을 감추기 위해 절도죄로 경찰에 자수했지만 여장 남성을 성폭행하려던 사실을 추궁당하자 범행을 털어놓았습니다.
[김 모(53)씨/피의자 : (피해자나 가족들에게 할 말 없나요?)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에 사용한 약물의 성분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다른 지역에서 발생한 미해결 실종사건과 관련이 있는지 집중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성폭행 혐의는 인정하지만 살인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