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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캇 러셀 CBC 해설위원, "김연아는 한국의 자랑"

[밴쿠버 리포트] 스캇 러셀 생생인터뷰…"김연아, 천부적인 재능" 극찬

스캇 러셀 캐나다 CBC 방송 피겨 해설위원이 김연아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스캇 러셀은 오늘(6일·한국시각)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피겨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캐나다 퍼시픽 콜로세움 빙상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김연아는 (오는 3월)세계선수권대회와,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고 전했습니다.

러셀은 이 자리에서 "김연아는 매우 훌륭한 선수이고 한국의 자랑"이라며 주저없이 칭찬의 말을 던졌습니다.

러셀은 또 아사다 마오와 김연아의 메달 가능성 여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게 말을 아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쌓아온 기초를 바탕으로 부상을 조절한다면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서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연아는 어제 열린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에서 72.24점을 받아 자신이 세운 쇼트프로그램 세계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아사다 마오는 57.86점으로 6위에 그쳤습니다.

4대륙 피겨 여왕을 가릴 여자 프리스케이팅 경기는 내일(7일) 오전부터 펼쳐집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 김연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김연아는 매우 훌륭한 선수고 한국의 자랑이다. 우리는 김연아에게 매우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김연아의 코치 브라이언 오서는 굉장한 올림픽 메달리스트로서 역사적인 코치다. 우리는 항상 그를 지켜봤었고, 그는 김연아의 모든 발전 과정에 함께 했다. 김연아는 모든 시즌에서 굉장한 결과를 유지해왔고, (지난달 그랑프리 시리즈 1차대회)스케이트 아메리카에서도 매우 잘했다. 김연아 (오는 3월 펼쳐질)세계선수권 대회와 (2010년 동계)올림픽에서 모두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

- 200점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나

200점 달성은 김연아에게 굉장한 목표다. 김연아에게 완벽한 프로그램을 잇달아 펼쳐보이기란 어려운 일일 것이다. 특히 이러한 환경에서 해내기란 더욱 어려울 것이다. 즉, 이번 대회는 올림픽 테스트이고, 많은 관중이 지켜보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압감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그의 재능으로 충분히 해낼 가능성이 있고, 그는 캐나다에 그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연기로)보답할 것이다. 캐나다에는 밴쿠버 등지에 그를 응원하는 코리아 커뮤니티가 있을 뿐더러, 캐나다 선수들과 함께 김연아는 이곳 캐나다에서도 사랑받는 스케이터 중의 하나다. 그는 매우 의미있는 선수다.

- 아사다 마오, 김연아 중에 누가 올림픽 메달에 가깝다고 생각하나?

한국 방송에서 매우 거친 질문을 해주셨다(웃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는 매우 재능있는 선수들이다. 김연아가 신체적으로 매우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그가 신체적인 성장을 고려하면서 점프 실력을 유지하려고 매우 분투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아직 확신하기 힘들지만, 앞으로 확신하길 바란다. 오랜기간 쌓아온 기초를 바탕으로 부상을 잘 조절한다면 그가 가진 모든 것을 세계선수권대회와 올림픽에서 펼칠 것으로 생각한다. 그는 매우 재능있고 천부적인 선수이기 때문이다.

- 브라이언 오서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브라이언 오서는 캐나다의 올림픽 아이콘이다. 특히 1988년 캘거리 올림픽에서 브라이언 오서와 브라이언 보이타노(미국)의 '브라이언 대결'은 여전히 올림픽의 기념비적인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 보이타노가 앞서 금메달을 땄지만 오서의 연기도 더없이 훌륭했다. 1984년과 88년 연이어 올림픽 메달을 거머쥔 오서는 여전히 캐나다 최고의 남자 스케이터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다. 많은 캐나다인들이 여전히 브라이언 오서를 올림픽 아이콘으로 기억하고 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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