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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구수한 맛과 정겨운 멋! '홍천 5일장'

청정지역 정기 받은 온갖 산나물에!

갓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

파는 이나 사는 이나 자랑에 또 자랑 입에 침이 마른다!

[이것저것 산나물, 들나물 뭐 다 나오잖아요. 밭에서 나오는 거. 그러니까 좋지.]

[잣, 옥수수!]

[메밀부침]

[홍천 감자떡 최고~]

구수한 맛과 정겨운 멋이 있는 홍천5일장으로 지금 출발합니다.

뱃길을 통해 물물교환 한창이던 시절!

나루터 중심으로 각종 물건들 모이면서 형성됐다는 홍천5일장!

끝자리 1일과 6일만 기다렸다!

[손님 :  자주 와요. 좋은 거 많잖아요.]

[손님 :  매일 오지요. 그리고 여기다 신토불이지.]

산간지방답게 무공해 더덕, 도라지가 지천이요.

[양구에서 가지고 왔어요.]

[(더덕 한 관 (3.75kg)에) 7만 원, 3만 5천원.]

강원도표 각종 산나물이 풍년이다!

[안은순/홍천 민속 오일장 상인 : 여기는 공기가 좋고 날씨가 그렇게 덥지 않으니까 약을 많이 안 해요, 이 농산물에다.]

그 중에 유독 눈에 띄는 게 있으니!

[벌집 녹인 것, '미지'. 이것을 들기름과 함께 떡에 발라먹으면 맛있어요.]

여느 시골장터와 마찬가지로 이곳의 상인들 역시, 직접 캐 온 나물 이고 매고 나온 할머니들이 장터의 주인장!

[홍천 민속 오일장 상인 : 농사지은 거야. 이거 다 농사지은 거야. (장사한 지) 벌써 오래됐지 뭐. 한 60~70년 되지.]

소박한 좌판이 가는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그 중에서도 할머니 정성의 결정판! 직접 빚은 만두가 눈에 띄는데.

[홍천 민속 오일장 상인 : 집에서 아들, 딸 주려고 했는데 많아서 갖고 나왔어요. 김치만두.]

100년 전통을 이어온 소박함이 바로 홍천5일장의 매력!

[손님 : 물건 사기도 편하고, 촌에서 한 거, 직접 해 온 것 사니까 좋아요.]

[손님 : 뭐 다 좋죠, 다 좋아. 이런 것도 좋고 저런 것도 좋고.]

동해바다의 싱싱함 품은 해산물도 강원도 장터에선 빼놓을 수 없는 자랑!

[1만 원. 두 마리 더 줄게. 이거 우리가 직접 잡은 거야, 언니.]

한겨울 제철 맞은 강원도 고성의 명품 생선 도치도 꽉 찬 알 품고 홍천장 구경에 나섰는데.

[손님 : 이건 알은 빼서 김치찌개, 겉은 빼서 회 해먹고. 1만 5천원 저긴 달래더니 1만 3천원이래.]

정해진 가격이 따로 있으랴.

5일장에선 부르는 게 값이요, 깎는 게 재미다!

[이거 우리가 아야진에서 가져왔어, 아야진. (하나 더 줘) 두 개 줬다고. (한 마리 더 줘.) 안 돼, 안 돼. 두 개 더 줬어.]

오고가는 흥정 속에 사는 재미 배가 되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클 만큼 덤이 따라오기도 하는데!

[(5천 원에 몇 마리 받으셨어요?) 열 세 마리.]

장날, 장꾼들의 목청소리는 클수록 제 맛.

우렁찬 목소리 덕에 오늘 장사 제대로다.

파는 사람은 손님 줄이어 즐겁고 사는 사람도 이게 웬 횡재냐! 즐거워 어쩔 줄 모른다.

[손님 : 싼데요.]

[한 되(약1.8리터)에 5천 원인 줄 알았어. 근데 두 되에 5천원이래.]

알은 작지만 속이 꽉찬 약대추는 홍천의 특산품!

[이옥도/홍천 민속 오일장 상인 : 달고 맛있어요. 이거 보통 대추는 시큼한데 이거는 달아요. 뭐 피 순환 잘 되고 이래서 끓여서 물로 먹잖아요.]

금강산도 식후경!

출출한 배 채워주는 빈대떡 가게 앞은 언제나 만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몰라요~]

[홍천 민속 오일장 빈대떡 가게 운영 : 말도 못하죠. 줄을 서요, 줄을 서.]

때문에, 잠깐 한눈만 팔아도?

[탔어. 어떡하면 좋아~]

그 중에서도 홍천에 오면 꼭 맛봐야 하는 게 있으니.

[올챙이묵]

[감자떡, 메밀 부침개.]

일명, 홍천의 별미 3총사!

이것을 빼놓고 강원도의 맛을 논할 수 없다는 감자떡!

유독 강원도에서 감자떡이 환대받는 이유가 있으니.

[홍천 민속 오일장 감자떡 운영 :  여기가 감자밭이잖아요, 감자골. 감자를 많이 심 으니까, 강원도는. 기온이 잘 맞아서 감자가 좋잖 아요, 맛있고.]

감자전분의 쫄깃한 맛과 녹두 속의 구수한 맛이 어우러지니 고향의 맛이 따로 없다!

[끝내줘요~]

강원도 홍천의 먹을거리!

두 번째 별미의 주인공은?

[메밀 부침개!]

100% 강원도 순메밀로 부쳐낸 메밀부침!

[손님 : 맛이요? 끝내주게 맛이 있지요. 옛날 부모님들이 해주시던 그 맛이에요. 이거 안 먹은 사람은, 젊은 사람들은 몰라요 이 맛을. 먹어봐야 맛을 알지.]

그러나 홍천인들이 자랑하는 메밀 음식은 따로 있다는데.

[홍천 민속 오일장 상인 : 홍천의 전통음식. 홍천에서 이거 제일 많이 해요. 강원도 중에도 홍천.]

청양고춧가루로 매콤하게 버무린 속을 얇게 부친 메밀로 감싸 만든 이것의 이름이 별나다!

[메밀 전병인데 애들한테 빨리 듣기 좋게 말을 하기 위해서는 '총떡' 그래요. 이게 총같이 생겼잖아요.]

홍천의 별미, 그 마지막 주인공~

[올챙이국수 먹으러 왔어요.]

감자, 메밀과 함께 강원도의 대표 특산물 옥수수가 음식으로 거듭났다!

[이거 풀을 쒀서 물 안 드는 데에다 넣고 담아서 흔들면 그냥 '똑똑똑' 떨어져. 올챙이 같아요.]

옥수수라 끈기가 없는 탓에 숟가락은 필수!

[손님 : 아주 이 강원도에선 이거 하면 최고예요. 우리 옛날 가정에서는 이것만 계속 해서 먹었어요. 얼마나 맛있는지.]

별다른 양념도 필요 없다!

소박한 맛이기에 더욱 옛 향수를 자극하는데.

[옛날에 이렇게 먹으면 뭐 일미지. 이거 아주.]

[감자떡! 올챙이국수! 총떡! 많이 잡수러 오세요~]

강원도 구수한 인심은 기본!

함께 하는 순간부터 들썩들썩 정겨움과 활기찬 멋이 숨쉬는 곳!

홍천민속5일장에서 따뜻한 마음을 나눠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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