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사를 새로 쓰고 있는 '피겨 퀸' 김연아(19·군포수리고)가 200점대 돌파 가능성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오늘(6일·한국시각) 캐나다 밴쿠버 퍼시픽 콜로시움 빙상장에서 공식연습을 마친 김연아는 "쇼트프로그램에서 점수를 많이 얻어 롱프로그램에서 큰 걱정은 없을 것"이라면서 "점수는 열심히 한 뒤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고 싶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김연아는 어제(5일) 치러진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쇼트프로그램에서 72.24점을 얻으며 세계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김연아는 내일 펼쳐질 여자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4대륙 첫 우승 메달을 확정합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오늘 연습은 어땠나요?
어제 경기가 너무 밤 늦게 끝나서 잠을 늦게 잤거든요. 그래서 전보다 조금 컨디션 조절하는 뜻에서 하는 연습이기 때문에 무리는 하지 않았고요. 이제 하나 하나씩 점검하면서 또 메인링크가 아니고 연습링크이기 때문에 너무 많이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해야할 것만 딱딱 하고 정리하고 나왔어요.
- 200점대 이야기가 나오는데, 본인의 생각은 어때요?
쇼트프로그램에서 많은 점수를 얻어서 이제 롱프로그램 할때에는 큰 걱정은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저도 열심히 해야되고 연습할 때처럼 완벽하게 하고 싶은데 잘 했으면 좋겠고, 또 점수는 그 뒤에 따르는 것이기 때문에 크게 기대하거나 예상하고 그렇게 점수에 많은 신경을 쓰고 싶지가 않아요. 제가 잘 해야 점수도 잘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우선 제가 잘하고 봐야될 것 같아요.
- 오늘 연습 때 집중한 부분들이 있나요?
항상 프로그램 마치고 다음에 프로그램하면서 좀 부족했던 점들 다시 확인하려고 부분부분으로 연습을 했어요.
- 트리플 루프 시도 한다고 했는데?
연습 때 너무 잘 되서 시합에서도 꼭 하고 싶은데, 자신감을 가지고 두려움 없이 그냥 머릿속을 싹 비우고 잘 했으면 좋겠어요.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