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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사히, '점프의 아사다, 표현력의 김연아'?

'점프의 정석' 김연아, '표현력은 금메달감'이라는 또다른 분석 눈길

'점프의 아사다인가, 표현력의 김연아인가'

올시즌 피겨 여자 싱글 '양강'의 두 번째 대결을 놓고 일본 언론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 주요일간지 아사히 신문은 2009 ISU 4대륙선수권대회를 하루 앞둔 4일(이하 한국시간) '동갑내기 라이벌' 김연아(19·군포수리고)와 아사다 마오(19·일본)의 필살기를 분석했다. 점프는 아사다, 표현력은 김연아가 앞선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정평이 나있는 '점프의 정석' 김연아에게 '표현력은 금메달감'이라는 또다른 분석은 다소 생소하다.  보도에 따르면, 올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승부가 갈린 프리스케이팅에서 아사다는 여자 싱글 최초로 두 번의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성공했다. 반면, 김연아는 홈그라운드에서의 긴장감으로 트리플 살코(공중 3회전)에서 엉덩방아를 찧는 등 어이없는 실수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구성요소 점수에서 김연아는 참가선수 6명 중 유일하게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5개의 항목에서 7점대를 넘는 점수를 받으며 남다른 예술성을 인정 받았다는 것.

올시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가 얻은 점수를 비교해봤을 때, 두 사람의 실력은 막상막하다. 이들은 올시즌 유일하게 190점대의 시즌베스트를 가진 선수이자, 파이널에서 180점대를 넘겼다. 안도 미키(일본·세계랭킹6위)가 지난 190점대의 점수로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래 단 한번도 180점대의 점수를 넘기지 못한 사실을 감안한다면 두 사람의 실력은 3위권 그룹에서 따라오기 힘든 수준이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의 '메달 유망주'를 살피는 프레 올림픽 성격의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의 우승은 결국 '실수의 차이'가 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연아는 이날 공식연습을 마친 뒤 그간 약점으로 지적돼온 트리플 루프(공중 3회전) 성공률이 높아졌다며 한 껏 차오른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캐나다에서 훈련할 때 루프 점프 성공률을 높였다"며 "이번에는 망설임 없이 성공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첫 대결인 여자 쇼트프로그램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오전에 펼쳐진다.

(SBSi 인터넷뉴스 박성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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