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학업 스트레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그런데 강남을 비롯한 교육 특구의 경우, 대학입시를 앞둔 고등학생보다 오히려 중학생의 스트레스가 더욱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에서 교육특구라 불리는 강남, 분당, 목동, 중계동 4개 지역의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두 명 중 한 명이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다고 대답해, 전국 평균인 46.5%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 스트레스 정도가 심각하다고 대답한 경우는 고등학생은 48.7%인데 비해 중학생의 경우 52.4%로 더 높았는데요.
이중에 61%가 만성두통, 45% 이상이 소화불량, 어지럼증, 허리통증을 호소했습니다.
교육특구의 경우, 부모의 기대치와 교육열이 높고 특목고 진학 등 일찍부터 입시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