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UN 사무총장 : 방송에서 구체적인 지도자 이름을 거명하는 것은 다른 나라 지도자들에 대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곤란하지만 중동지역 문제였기 때문에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자신의 중재안을 내서 많은 노력을 한 것은 사실입니다.
저로서도 유엔사무총장으로서 어떤 도덕적인 권위나 또 유엔회원국 전체를 대표해서 중재 노력을 편 것도 사실입니다만 저는 어떤 특별한 한 지도자의 역할이었기 보다는 중동지역 나아가 세계 여러 지도자들 힘을 함께 모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힘이 합쳐졌을 때 여기서 설득력이 나오고 또 이스라엘도 설득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Q: 유엔의 최대주주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을 움직여서 유엔 차원의 한 목소리를 내는 일은 꽤나 힘든 과제일텐데, 어떻게 대처하고 계신지요? 또 경우에 따라 미국이 듣기 싫은 소리도 스스럼없이 해오셨다고 자부하시는지요?
[반기문/UN 사무총장 : 제가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부시 대통령을 백악관에서 직접 만나서 한 시간 이상 설득을 하고 협의를 했습니다. 또 라이스 미 국무 장관과는 하루에도 여러 차례 연락을 하고 출장 중에도 몇 차례 연락을 하면서 아주 긴밀히 협조를 요청을 해 왔고요. 미국의 협조를 얻는 것이 이 사태를 해결하는데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미국이 이스라엘에 대해서 불법 무기 밀반입을 방지 하기 위한 여러 가지 협조 제공을 약속한 것도 이스라엘이 일방적으로 정전을 선언할 수 있는 좋은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유엔안보리의 휴전결의안 채택과 관련해서 저는 물론 마지막까지 미국이 찬성표를 던지도록 많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마지막에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서 기권을 했는데 14:0 이기 때문에 안보리에서는 만장일치로 채택 된 거나 다름 없습니다.]
Q: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와 유엔의 관계에도 변화가 있을까요?
[반기문/UN 사무총장 : 저는 오마바 미국 신임 대통령의 취임을 계기로 해서 미국과 유엔과의 관계가 한층 더 강화되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 시절 전화를 했었을 때 본인이 앞으로 유엔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강화 시키겠다고 저에게 약속을 했고 또 기후 문제나 중동문제에 대해서도 우선순위를 두고 일을 하겠다고 저에게 약속을 했습니다.]
Q: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올해 가장 역점을 두는 사업이나 이슈는 무엇입니까?
[반기문/UN 사무총장 : 제가 올해 지역 분쟁 문제 이외에 글로벌 이슈로서 최대 역점을 두는 것은 기후변화에 관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2009년을 '기후 변화의 해'라고 지정을 했습니다. 금년 12월 코펜하겐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회의에서 교토의정서를 대체 할 수 있는 국제 협약을 이루어 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2012년 교토의정서가 만료 될 때에 기후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국제적인 체제가 없어지게 됩니다.
이 데드 라인을 반드시 지키기 위해서 노력을 해야 되는데 이를 위해서는 선진국이 주도를 해서 나가고 인도, 중국, 브라질, 남아프리카 같은 개도국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유엔은 이를 위해서 기술지원 이나 재정 지원을 통해서 개도국이 어려움 없이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적인 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사무총장 취임 이후 가장 보람있었던 일을 꼽는다면 어떤 것일까요?
[반기문/UN 사무총장 : 아직은 모든 유엔의 문제들이 진행 중에 있기 때문에 완전히 해결된 과제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기후 변화에 관련해서 2007년 12월 발리 로드맵을 채택 할 때 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을 때 제가 보람을 느꼈고요. 앞으로도 중요한 사안 해결을 위해서 해야 될 과제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Q: 재임기간 중 유엔은 어떤 조직으로 만들고 싶습니까?
[반기문/UN 사무총장 : 유엔이 지난 60년 이상 활동하면서 여러 가지 행정 개혁 면에서 비판을 받아 온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제가 사무총장이 되자마자 유엔의 일하는 문화를 바꾸겠다, 유엔을 좀 더 투명하고 효과적이고 능률 있는 또 책임성 있는 기관으로 탈바꿈해서 유엔이 국제사회에서 기대하고 있는 여러 가지 과제에 부흥 할 수 있는 기구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정했습니다.
세계의 가난 문제나 질병 문제, 기후변화, 세계 각국의 지역 분쟁들이 많습니다. 콩고, 수단 또 코소보 문제도 있었고요. 요즘은 소말리아 문제가 여러 가지로 심각한데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고 또 중동에도 항구적인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는 이런 중동 평화 프로세스도 계속 중점을 두어 나가고 있습니다.]
Q: 반총장님 같은 경력과 국제감각, 부드럽고 합리적인 리더십의 소유자가 이제 우리나라를 이끌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점차 늘고 있는 듯 한데 어떤 입장을 갖고 계신지요? 일각에서는 차기 대선 대망론도 설파하는 것 같고요.
[반기문/UN 사무총장 : (손을 내저으며) 그 문제라면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논의 되는 것 자체가 쓸데없는 말을 낳으니까요.]
Q: 끝으로 우리 국민들이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인사 겸 힘내시라는 격려의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반기문/UN 사무총장 : 대한민국이 세계 10대 경제국으로 성장했고 또 민주적으로도 크게 성장한 나라로서 세계 모든 나라들이 한국을 부러워하고 있습니다. 지금 미래의 주역이 될 우리 청소년들이 좀 더 국제적인 시각을 가지고 국제 사회에 자기 자신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느냐 이런데 관심을 가지고 경험도 쌓고 또 국제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일에 대해서 좀 파악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동명부대를 방문을 해서 중동에 평화를 위해서 최일선에서 유엔 평화유지군으로 활동을 하는 젊은 장병들을 만났을 때 아주 가슴이 뿌듯했고 이 분들이 대한민국의 긍지와 위상을 전 세계적에 잘 나타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 생각했고 또 평화유지군을 총괄하는 유엔사무총장 입장에서 아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이렇게 우리 아들 딸들이 훌륭하게 국제 평화와 안전에 기여하고 있는 모습을 대한민국의 국민들, 형제 자매 또 친구들이 모두 와서 봤으면 얼마나 자랑스럽고 뿌듯할까 생각했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이제는 시야를 세계로 돌려서 대한민국에게 국제 사회가 기대하는 부분에 부응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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