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아침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에서 경찰이 농성중이던 철거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4명이 숨졌고, 진압 경찰관도 1명이 숨졌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재규 기자? (네, 서울 용산 사고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 진압 작전은 아침 8시쯤 끝이 났습니다.
제 뒤에 보이는 건물에서 철거민들이 농성을 벌였는데요. 철거민들이 시위를 벌였던 건물 5층은 완전히 불에 타버렸습니다.
현재 이곳 현장에선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고, 사망자 시신 수습과 감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진압 작전 중 실종됐던 경찰 특공대 김 모 경장은 조금전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다른 시신들은 불에 많이 타서 신원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6시 40분쯤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강제 진압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건물 옥상에선 철거민 40여명이 밤샘 농성을 벌였는데, 10여명은 오늘 새벽 건물을 빠져 나왔고 진압 작전 당시엔 20여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공대원들이 타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10톤짜리 기중기를 통해, 건물 옥상으로 끌어올려 진압 작전을 펼쳤습니다.
농성하던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하는 과정에서 건물 옥상에 불이 붙었고, 결국 철거민 4명이 숨졌습니다.
또 철거민과 경찰 17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는 현재 중앙대 용산병원과 순천향대 병원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조금 전엔 유족들과 전국철거민연합회 소속 회원 20여명이 현장확인을 요구하면서 들어갈 것을 요구했지만,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일부 회원과 유족들이 혼절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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