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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 한인 전담경찰서 생겨…"한국말로 신고"

<앵커>

한인 동포들이 많이 사는 로스앤젤레스에, 코리아타운을 전담하는 경찰서가 문을 열었습니다. 한인 경관을 다수 배치해, 신고와 조사 모두 한국말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김도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리아타운 한 가운데 LA의 스무 번째 경찰서, 올림픽 경찰서가 화려한 개서식과 함께 문을 열었습니다.

부채춤을 비롯한 한국 전통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고, 라틴계 주민들의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인 경관들의 전진 배치.

총 253명 가운데 10%인 25명이 한인 경관이어서, 범죄 신고부터 조서 작성까지 모두 한국말로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레고리 김/올림픽경찰서 경관 : 안내 데스크로 오시든지, 911에 신고하면, 한인 경찰들이, 저희들이 24시간 준비돼있습니다.]

경찰서장도 자신의 고모가 한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블레이크/올림픽 경찰서장 :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0년 전, 만 명 정도이던 코리아타운의 한인 인구는 지금은 20만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경찰서 관할 지역 주민의 26%가 한인이고, 상권도 한인들이 장악하고 있습니다.

[한국 주민들께서 매우 친절하고 협조적입니다. 안전한 지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비자면제 프로그램으로 LA를 찾는 한국인들이 늘고 있어, 코리아타운 전담 경찰서 개설은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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