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반으로 이뤄진 섬 독도에 2백종이 넘는 생물들이 다양하게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생물 30종도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봄, 가을 우리나라를 지나는 나그네새인 지느러미 발도요와 주로 해안지역에 서식하는 겨울철새 바디비오리, 채소 등 식물의 잎에 붙어 사는 풀색노린재, 환경부가 지난해 독도에서 새로 발견해낸 생물들입니다.
추가로 발견된 생물은 모두 30종으로 철새가 5종, 곤충이 21종, 해양무척추동물 4종 등입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밝혀진 독도에 서식하는 생물은 식물 51종과 조류 45종, 해양무척추동물 70종 등 모두 237종으로 늘었습니다.
[이상팔/환경부 자연정책과장 : 독도는 서식환경에 비해 상당히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걸로 나타났고 육지와도 연계성이 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물 51종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 쇠비름 등 27종이 외부에서 추가로 유입된 것으로 나타나 모두 45종이 외부유입종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는 오는 2014년까지 해마다 독도생태계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뒤 외부유입종을 제거하는 등의 생태계 보전대책을 세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