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갑자기 발생한 극심한 어지럼증으로 응급실에 실려온 50대 남성입니다.
검사결과 뇌 혈관 일부가 막힌 뇌경색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윤택(54)/서울 중앙동 : 머리가 조금만 움직이면 전체가 빙빙돌고 난리가 나는 거예요 조금만 움직이면. 많이 움직이면 정신이 하나도 없어져 버리고.]
10년 전부터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소음이 심하면 어지럼증 발작에 빠진다는 김용하 씨는 고막 안쪽에 있는 속 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용하(64)/서울 상도동 : 겪어보지 않으면 아무리 이야기해도 이해를 못할 정도에요. 아주 고통스럽습니다.]
어지럼증의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우선 가장 많은 것이 고막 안쪽에 있는 속 귀에 이상이 생긴 경우입니다.
속 귀에 염증이 생겼거나 이석이 떨어져서 달팽이관을 자극하는 이석증, 청신경이나 평형기능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염증이나 종양이 생기면 어지럼증이 나타납니다.
[김영호/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 눈 앞이 빙글빙글 돈다고 표현하는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고요. 그 밖에 난청이나 귀에서 소리가 난다고 하는 등의 이명증상이 동반되게 되면은 이비인후과적 원인에 의해서 나타나는 어지럼증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귀에 문제가 있어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부분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중추 신경계에 문제가 생겨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어지럼증 환자의 15% 정도는 중추 신경계 이상으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데 완치가 어려울뿐 아니라 치료를 해도 후유증이 남기 때문입니다.
[권형민/보라매병원 신경과 교수 : 고혈압과 당뇨병 같은 뇌졸중의 위험인자를 갖고 있는 사람이 갑작스럽게 주위가 빙빙도는 듯한 어지럼증과 함께 걸음걸이의 이상이나 두통, 복시와 같은 여러 신경계통의 이상이 동반되면 뇌 혈액순환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추 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는 어지럼증을 초기에 발견하지 못할 경우 뇌졸중이나 사망 같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백혈병이나 빈혈, 급격한 체력 소모가 있을 때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지럼증을 자기 스스로 진단해 약을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어지럼증이 어느 특정 병에만 관계된 것이 아니라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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