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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제2롯데월드 허용…시장은?

가장 민감한 곳은 아무래도 길 건너편 잠실 주공 5단지입니다.

112층 마천루가 들어서면 매매는 물론 전세, 사글세 등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덩달아 상업용지로 용도 변경까지 이루어질 경우 가치는 더욱 커지게 됩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잠실 5단지 조합도, 현재 상업용지로의 용도 변경과 50층 이상 고층 건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2롯데월드 건설 여부는 잠실 아파트 값에 큰 영향을 미쳐왔습니다.

잠실 5단지 112제곱미터의 경우, 지난해 6월 착공 여부 결정을 앞두고 10억 9천만 원에서 12억 5천만 원으로 한 달 만에 1억 6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반대로 건립 계획이 무산됐던 2006년 7월에는 12억 5천만 원에서 12억 원으로 5천만 원 떨어졌습니다.

시장침체로 당장 큰 영향은 없겠지만, 매물이 상당수 들어가고 호가도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인근 신천동의 장미, 미성아파트와 잠실 우성아파트도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영진/닥터아파트 이사 : 최근 경기침체의 잠실 대상권이 상당히 위축된 상태인데요. 유동인구 증가를 유발시킴으로서 일대 상권이 다시 회복되고, 더불어서 상가의 권리금이나 임대가가 회복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를 가질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2롯데월드 건설은 이 일대 교통 여건을 더욱 악화시켜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우려도 있습니다.

잠실역 4거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 방문객 등으로 주말이면 주차장을 방불케 합니다.

게다가 지난해 잠실 주공 4개 단지와 시영 재건축 등 2만 5천여 가구 입주가 쏟아졌고, 앞으로도 인근 문정지구 개발과 위례신도시 조성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개발 밀집에 따른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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