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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내리면 뭐하나…서민대출 '사면초가'

<8뉴스>

<앵커>

최근 잇따른 기준 금리인하로 시중금리는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지만, 정작 서민들이 대출을 받기는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금융기관마다 앞다퉈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한도를 축소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일 한국은행의 기준 금리인하 이후 시장금리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양도성 예금증서, CD금리는 3년 만에 3%대로 떨어졌습니다.

이에따라 각 은행들은 CD금리에 연동되는 주택담보대출금리를 4%대까지 낮춰 고시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은행창구에서 이렇게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긴 거의 어렵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 : CD금리가 매일 급격하게 변했잖아요. 지점 직원이 (변동을) 잘 반영하지 않는다면 내리기 전 금리를 갖고 상담할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신용대출도 더 어려워졌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달 중순부터 1억 원 이상 대출은 본점 승인을 받도록 해 고액대출을 억제하고 있습니다. 

신용대출 한도를 대폭 축소하거나, 신용대출 대상도 7등급 이상에서 6등급 이상으로 축소조정하고 있습니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담당자 : 중소기업 대출 비율을 맞춰야됩니다. 아무래도 가계대출 쪽에서 증가가 된다면 중소기업 대출을 그만큼 더 많이 늘려야하는 부담이 있어요.]

신용카드사들도 사용한도 축소에 나섰고, 보험사나 캐피털사들도 대출심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소득이 줄고, 부동산 가격 등 담보로 맡길 자산가치마져 하락하면서 서민들의 대출받기는 갈수록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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