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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빙하기…뉴타운도 '마이너스 프리미엄'

<8뉴스>

<앵커>

부동산 시장의 긴 겨울 속에 한때 로또로 불렸던 뉴타운 지역도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의 집값 폭락에도 근근히 버텨왔던 강북 뉴타운에서도 분양가보다 싼 아파트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주 입주를 시작한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 뉴타운입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1억 원 정도 웃돈이 붙어 거래가 됐었지만, 지금은 전용면적 85제곱미터 형의 경우, 분양가 보다 7~8천만원이 떨어진 급매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가재울뉴타운 공인중개사 : 1층같은 경우는 4억 7천5백정도 분양을 받으셨을텐데. 물건이 있게 되면 4억 대 초반 정도에 있겠죠. 그런 물건이 필요하시다고 하면 바로 찾아드릴 수는 있습니다.]

6월에 입주한 은평 뉴타운도 대형 평형은 시세가 분양가 밑으로 떨어졌고, 중소형 평형에서만 취등록세 수준의 웃돈이 붙어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속에서도 근근히 버텨왔던 서울 뉴타운 지역의 집값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다음달 마지막 분양을 앞둔 판교 신도시도 성공을 점치기 힘들게 됐습니다.

건설사들은 궁여지책으로 지난 2006년 분양할때 보다 분양가를 3.3제곱미터당 2백만원이나 낮췄지만 여전히 인근 분당시세 보다는 비싼 상황입니다.

[김은경/스피드뱅크 리서치팀장 : 분당만 하더라도 3.3제곱미터당 천5백만 원을 밑도는 급매물들이 나오고 있고요. 계속해서 하락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이기때문에 과거와 같이 높은 경쟁률을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내년에는 서대문구 가재울과 성동구 왕십리 등 강북 뉴타운에서만 2만4천여 가구가 분양 예정입니다.

하지만 극심한 주택시장 위축으로 분양이 연기될 가능성이 불거지면서 이에따른 조합과 건설사간의 마찰과 갈등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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