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산경찰서는 12일 교도소에 보내달라며 자해한 뒤 아프게 치료한다는 이유로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전주의 모 폭력조직 조직원 박모(43) 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11일 오전 4시30분께 전주 모 지구대 앞에서 "교도소에 보내달라"며 깨진 소주병으로 배를 그어 자해한 뒤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의사가 아프게 치료한다"며 집기류를 던지는 등 한 시간여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앞서 오전 1시께 전주시 중화산동 한 주점에서 자신을 소홀하게 대한다는 이유로 난동을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풀려났었다.
(전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