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해적들이 들끓고 있는 소말리아 해역에 파견할 우리 군함으로 한국형 구축함인 '강감찬호'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국회 동의만 받는다면 늦어도 내년 1월중에는 파병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군당국은 납치 사건이 잇따르고 있는 소말리아 해상에 우리 해군 함정을 파견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안에 파병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하기로 했습니다.
대통령의 재가와 국회 동의도 받아야 하지만 늦어도 내년 1월중에는 파병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파병 군함으로는 4500톤급 한국형 구축함 6척 가운데 하나인 강감찬호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강감찬호는 최대항속거리가 만 2천킬로미터에 이르는 한국형 구축함으로 해상에서 장기간 독자적 작전수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습니다.
파견 군함은 미국 5함대 사령부 예하에 설치된 연합 해군 사령부에 소속돼 다국적군과 함께 선박보호와 해적 소탕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
정부는 소말리아 파병이 우리 선박 보호는 물론 국제 사회에 대한 기여를 확대하는 일석 이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창권/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 동맹국 및 우방국과 함께 국제적 위협에 대응해서 국력에 걸맞는 국제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프랑스가 해군을 파병하고도 자국 선박 납치를 막지 못했던 사례가 있었다"면서 파병의 득실을 좀 더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