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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강인한 정신력도 자식에게 '유전' 된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에서 220쌍의 쌍둥이를 대상으로 유전이나 환경이 '강인한 정신력' 을 만드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했습니다.

연구결과 환경보다는 유전이 52%로 더 많은 역할을 한다고 연구팀은 발표했습니다.

예를 들면 부모 모두 혹은 한 사람이 운동선수인 경우 자녀들은 모든 일에 승부욕과 도전의식이 강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또한 호주 뉴잉글랜드대학에서도 흡연이나 음주와 같은 작은 습관부터 학습능력까지 유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습니다.

아이들은 태어나서 몇해 동안 부모의 행동을 그대로 따라하기 때문에 이후 다른 환경에 놓이더라도, 어렸을 때 보고배운대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유전의 영향을 설명할 수 있는데요.

[이상호/고려대 생명과학부 교수 : 부모에게서 받은 유전자가 자녀에게 나타나고 작용하기 위해서는, 태어나면서부터 그 유전자를 받은 부모의 지속적인 보살핌을 받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유전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운명이 될 순 없지만 강한 힘을 발휘하기 때문에 성격이나 정신력을 바꾸기 위해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의 의견인데요.

정신적으로 강한 자녀를 키우고 싶다면 배우자를 선택할 때 키나 미모만을 볼 것이 아니라, 성격이나 의지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조언하고 있습니다.

(공민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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