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은 침략국가가 아니다, 식민지 지배는 정당했다' 고 주장해 국내·외에서 큰 파문을 일으켰던 다모가미 전 일본 자위대 막료장이, 어제(11일) 일본 국회 증언에서도 자신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이 침략국가였다는 주장은 억울한 누명이다, 한반도 식민 지배는 정당했다' 고 주장했다가 사실상 강제 전역된 다모가미 전 자위대 막료장.
부적절한 발언으로 해직되고 국회에까지 소환됐지만 그의 표정과 발언은 거침이 없었습니다.
[다모가미 (전 자위대 항공막료장) : 한 여론조사에서 내 주장이 옳다는 사람이 58%였습니다. 국민을 불안하게 한 적이 없습니다.]
다모가미 전 막료장은 자신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 없다며 장광설을 늘어놓다가 주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기타자와 (일본 참의원 외교국방위원장) : 여기는 참고인의 개인적 의견을 늘어놓는 자리가 아닙니다.]
사실상의 다모가미 청문회였던 어제 일본 참의원 외교국방위원회에서 다모가미 씨에 대한 질의에 나선 의원은 전체 21명 가운데 불과 6명.
그나마 이들 의원조차도 다모가미 전 막료장의 망언을 매섭게 추궁하기보다는, 솜방망이 같은 질의로 일관해 맥빠진 청문회가 되고 말았다는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