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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 들었다 왜 말을 못해?…국회의원의 속사정

<8뉴스>

<앵커>

서울 마포구 일대에서 성폭행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7일)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같은 지역의 한 국회의원 집에 도둑이 들어 수억 원 어치의 금품이 털린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최고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에 있는 모 정당 소속 비례대표 의원의 집입니다.

지난 달 17일 새벽 3시쯤 모두가 잠든 틈을 타 이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얼마 뒤 도둑이 들었던 사실을 안 가족들의 신고로 마포경찰서 관할 지구대 소속 경찰이 출동해 피해 물품을 확인하고 현장 증거를 수집하는 등 1차 조사를 마쳤습니다.

[동네 주민 : (도둑이 든지) 며칠 된대요. 자세히 이야기는 안해주는 것 같아요. 소문나는 것 안 좋아한다고.]

마포경찰서측은 현금 7백만 원를 포함해 시계와 다이아몬드 등 금품 1억여 원 어치를 도난 당했다는 진술을 출동 당시 현장에서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몇 시간 뒤 피해 의원측은 도난 당한 물건이 없다며, 수사를 의뢰하지 않겠다고 밝혀 경찰에 절도 사건으로 접수되지는 않았습니다.

도난품 가운데 귀금속 등은 국회의원 재산신고 내역에 없는 것들입니다.

[경찰관계자 : 피해자가 원치 않으니까(수사 안하지). 자신의 재산이 없어진건데, 자기 소유권에 대해서 포기하면 끝이지 뭐.]

이에대해 해당 의원은 개 짖는 소리에 놀라서 가족들이 신고한 것일 뿐 도둑이 든 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그러나 의원측에서 순찰 강화를 요청했다며, 하루 세 번씩 의원 집에 대해 보호 순찰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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