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말이 다가오면서 각종 술자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음주에 따른 사회 경제적 비용이 한해 20조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보건복지부 조사를 보면 음주 때문에 우리 사회가 치르는 비용은 한해 20조 990억 원이나 됩니다.
국내총생산, GDP의 2.9% 수준입니다.
술 사느라고 들어간 돈에다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 조기 사망으로 인한 미래소득 손실액 등을 모두 합한 수치입니다.
국내 성인의 100명 가운데 6명이 알코올성 장애 질환자였고, 술 때문에 매일 12.9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장용수/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 우리나라는 외국에 비해서 음주문화에 매우 관대한 편입니다. 이로 인해서 성인 남성의 5.6%인 180만 명이 알코올성 장애자입니다.]
정부가 음주 줄이기 운동을 시민 단체와 함께 시작하기로 한 이유는 제도 보다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주를 음주 폐해 예방주간으로 정하고 음주 줄이기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기로 했습니다.
복지부와 경찰청은 물론 각급 알코올 상담센터, 시민사회단체 등 모두 512개 기관이 참여합니다.
음주운전 일제 단속과 함께 알코올 중독 관련 심포지엄과 무료 상담 행사도 개최되는 등 정부와 사회단체가 함께 하는 음주 줄이기 운동은 지속적으로 이어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