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시 미군기지 캠프롱의 기름 유출사고에 대한 한·미 공동조사가 미군측의 거부로 장기간 지연되자 지역 시민단체가 범시민대책위를 구성해 강력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원주지역 녹색연합과 환경운동연합, 시민연대, YMCA 등 20여 개 단체로 구성된 '미군기지 캠프롱 2차 기름유출 대책위원회'는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고가 난 지 6개월이 지나도록 SOFA 환경 조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미군은 즉각 공동조사에 응하고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캠프롱 미군기지는 지난 3월 12일 기름 유출사고가 확인된 뒤 최근까지 세 차례에 걸쳐 환경부와 미군 관계자가 참여하는 실무협의회가 열렸으나 미군측이 공동조사를 거부해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