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발굴 작업이 한창인 옛 동대문운동장 자리입니다.
최근 지표면 5미터 아래에서 서울 성곽 하단부분이 50미터 이상 발견됐습니다.
남산에서 청계천으로 흘러내리던 물을 관리하던 작은 댐인 이간수문도 발견됐습니다.
[백영종/중원문화재연구원 : 남산 쪽에서 물이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르게 되어있거든요. 낮은 곳으로 흐르는 물들을 성벽 바깥으로 배출을 해야하기 때문에 수문의 형태를 만들어서 물길을 성 안에서 바깥으로 낼 수 있게끔 문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시작한 문화재 발굴 조사는 당초 지난 7월 끝날 예정이었지만, 유물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발굴조사는 3개월 연장됐습니다.
지난달 시작하려던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본공사도 내년 4월로 연기됐습니다.
[서병룡/서울시 동대문디자인파크 사업지원팀장 : 디자인플라자가 건립되는 그 부분이 문화재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설계되고 있어 전체의 일정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문화재청은 조만간 서울성곽과 이간수문 등에 대한 사적 지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요한 사적이 계속 발견될 경우, 문화재청이 설계변경 등을 요구할 수 있어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공사에 적지않은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서울 강남구가 외국인들을 위해 관광버스를 도입했습니다.
강남구는 오늘부터 내년 1월까지 매주 수요일마다 외국인 전용 관광버스를 운행합니다.
외국인 관광버스는 코엑스와 국기원, 김치박물관 등 강남지역의 명소를 반나절 만에 둘러볼 수 있는 게 장점입니다.
이용료는 입장료 등을 포함해 만원이며 전문 통역 가이드가 동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