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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꽃 심고 가꾸면 치매 치료·예방 효과"

올해로 일흔 여섯인 김 할아버지는 4년 전부터 혈관성 치매를 앓고 있습니다.

병원에 입원해 약물치료만 받던 할아버지가 원예치료를 시작한 건 두 달 전 인데요.

[치료사 : 쪽파 몇 개를 심을 수 있는지 세어보세요.]

[할아버지 : 오사이십 스무개…]

원예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한 결과 할아버지의 치매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은아 원장/신경과 전문의 : 14회정도 원예치료 후에는 전두엽쪽과 측두엽과 두정엽쪽이 세포의 활성도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국내 한 노인전문 병원 원예치료실은 치매환자들이 약물치료와 원예활동을 병행하면 약물 치료만 받을 때 보다 기억력이나 집중력과 같은 인지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또한 복용하는 약물의 양도 점점 줄어든다고 밝혔습니다.

[조문경 박사/원예치료사 : 치매치료에는 약물치료를 대부분 받으시는데 이 때 원예치료가 병행되게 되면, 그 약물을 사용하는 양이라든지 또는 그 종류를 줄이는데 굉장히 효과적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치매 치료에 도움이 되는 원예활동으로는 채소 정원 가꾸기, 꽃모종 이식, 봉숭아 물들이기 등을 소개했는데요.

일반 가정에서는 큰 화분에 방울토마토, 고추 같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을 본인이 직접 가꿔 재배 하는 것이 치매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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