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29일) 저녁 울산시 울주군의 한 마을 지하에 묻혀 있던 지름 1.2미터 짜리 대형 공업용수관이 터졌습니다. 이 사고로 도로가 무너지고 주택 4채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UBC 김규태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런 물폭탄에 마을이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폭 4m 짜리 마을 도로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 깨진 도로 파편은 여기저기 나뒹굽니다.
전봇대는 힘없이 쓰러졌고 나무도 뿌리채 뽑혔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제 저녁 8시 50분 쯤, 마을 지하에 매설된 지름 천200mm 짜리 대형공업용수관이 갑자기 터졌습니다.
[목격 주민 : 비 오나 싶어 고추 거두려고 나오는데 순간적으로 물이 허리까지 찼어요. 무슨 이런 날벼락이 있는지….]
이 사고로 주택 4채가 파손되거나 물에 잠겼고, 주민 2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
또 공업용수와 토사가 도로로 흘러내리면서 주변 도로가 3시간 넘게 통제됐습니다.
40년이나 된 노후된 관이 제때 교체되지 않아 벌어진 일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 노후화라고 밖에 말씀 못드리겠습니다. 68년 쯤에 매설된 관이거든요.]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관할기관의 늑장대응이 하마터면 대형참사를 부를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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