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킬러' 김광현(20·SK)이 20일 일본과의 준결승 전을 앞두고 다부진 각오를 내비쳤다.
김광현은 이날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인 네덜란드 전 직후 국내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잘 던지겠다. 많은 팬들이 보고 있는데, 한국 야구가 일본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할 것"이라며 "(경기에) 나가게 되면 열심히 던지겠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2일 예선 4위로 준결승에 오른 일본과 다시 한 번 혈전을 갖는다.
다음은 김광현 선수와의 일문일답.
▷ 일본전에 출전한다면?
▶ 김광현 선수 : 열심히 던져야죠. 일본 선수들도 제 공을 쳐봤고, 저도 일본 선수를 상대로 던져봤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자신있습니다. 두번 속지는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두 번 속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2006년 WBC 준결승전에서 일본에 패한 아픔이 있는데...
▶ 김광현 선수 : 잘 던져야죠. 많은 팬들이 보고 있는데, 한국 야구가 일본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열심히 할거구요. 나가게 되면 열심히 던지겠습니다.
▷ 일본에서도 김광현 선수를 많이 분석했을테고, 예선전과는 다른 상황이 될지도 모르는데요.
▶ 김광현 선수 : 저도 많이 생각하고 있는데요. 타자 한 명 한 명 상대해 봤고, 여태까지 일본전에선 잘 던져와서 자신감도 있고. 제가 잘 던지면 못치겠죠. 준결승에서 지면 많이 불리하기 때문에 일구일구 전력으로 던지겠습니다. 제가 선발로 나가면 뒤에 현진이형이 있고 현진이 형이 선발로 나가면 제가 있고, 우리팀에는 믿음직한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일구 일구 전력으로 던지겠습니다.
▷ 병역혜택이 주어지는데...
▶ 김광현 선수 : 병역혜택에 대한 생각이 없진 않은데요. 그것보다 한국야구가 침체기였다가 올해 다시 살아났습니다. 이번 경기에 이기면서 내년, 후년에도 더 팬이 늘었으면 좋겠습니다.
(SBS 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