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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해임안' 오늘 의결…촛불 20여 명 연행

<앵커>

정연주 KBS 사장 해임안을 논의할 KBS이사회가 오늘(8일) 열립니다. 어젯밤에는 KBS 앞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는데 참석자 가운데 20여 명이 경찰에 강제 연행됐습니다.

이 강 기자입니다.

<기자>

KBS 이사회가 오늘 오전 10시 임시이사회를 열어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제청안을 의결합니다.

 KBS 이사회는 정 사장에 대한 감사원의 해임 요구를 안건으로 채택해 수용 여부를 결정하며 논의 결과에 따라서는 재심을 청구할 수도 있지만 가결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입니다.

이와 관련해 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 등 5백여 명은 어제 밤 8시부터 KBS 본사 앞에서 '공영방송 사수 촛불문화제'를 가졌습니다.

경찰이 9시 반쯤 해산 경고 방송을 했고 밤 10시부터 강제 해산에 나서면서 충돌이 빚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 위원장과 SBS 아트텍 황현표 노조 대의원, 성유보 전 방송위 상임위원 등 24명이 연행됐습니다.

전국언론노조는 경찰의 이런 강경 대응이 KBS 이사회에서 정연주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처리하기 위한 정치적 탄압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심석태/전국언론노조 SBS 본부장 :권력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물리력을 동원하지 않고서는 언론을 장악할 수 없다, 방송을 장악할 수 없다는 점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전국언론노조원들은 오늘 오전 동작경찰서 등 이들이 연행된 경찰서를 방문해 항의집회를 벌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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