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형 패스트푸드업체인 롯데리아가 유통기한이 2주일이나 지난 재료로 햄버거를 만들어 팔다 적발됐습니다. 이 더위에 어쩌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방학을 맞아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서울랜드의 롯데리아 점포입니다.
이 점포 냉장고에서 유통기한을 넘긴 햄버거용 고기 한 상자가 발견됐습니다.
상자에 들어있던 120개 가운데 68개는 이미 햄버거 재료로 사용된 상태였습니다.
고기의 유통기한은 2주 전인 지난달 23일.
롯데리아측은 종업원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습니다.
[점포 관계자 : 나중에 들어온 걸 먼저 쓰고 먼저 들어온 걸 나중에 쓰는, 거꾸로 된 작업을 했습니다.]
식약청은 그러나 석달로 돼 있는 유통기한이 임박한 시점에 고기가 납품된 점부터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전현수/경인식약청 식품안전관리과 사무관 : 덜 익혀서 소비자가 먹었을 경우엔 식중독을 일으킬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반드시 영업자는 유통기한을 준수해서 영업상 사용해야 합니다.]
식약청은 롯데리아 해당점포에 관련제품 폐기와 영업정지 15일의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