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상하고 있는 7호 태풍 '갈매기'가 주말쯤이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위력과 예상경로, 이상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재 대만 동쪽 해상을 지나고 있는 제7호 태풍 '갈매기'입니다.
중심기압이 960 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이 시속 140km나 되는 작지만 강한 태풍입니다.
태풍 갈매기는 한 시간에 16km씩 북북서진하고 있어 일요일 새벽에는 이어도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보입니다.
[김승배/기상청 공보관 : 태풍 '갈매기'는 내일 오후에는 대만 타이베이 북쪽 해상 지나 토요일 오후에는 서해남쪽 해상을 거쳐 일요일 오후에는 제주도 서쪽 바다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진로는 아직 유동적이지만 우리나라 남해안이나 서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태풍의 북상에 따라 토요일 오후에는 남해 먼바다의 물결이 높겠고 남부지방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일요일에는 전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기상청은 주말쯤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려 강풍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17일)도 영덕의 낮 기온이 35.6도까지 올라가는 등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동해안과 영남내륙을 중심으로 찜통 더위가 이어졌고, 서울에는 오존주의보도 내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