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범규 아나운서의 1만km의 대장정, 중국 5개 도시 현지 생방송의 생생한 제작 현장기록' - SBS 출발! 모닝와이드의 2008 베이징 올림픽 특집 기획 '13억 중국을 움직이는 힘' (7월 9일~8월 1일 방송) 을 통해 1만km의 대장정을 시작한 손범규 아나운서가 중국 현지 방송제작 현장의 생생한 기록을 전해 드립니다.
충칭은 우리 모습을 많이 닮아 있습니다. 사람들의 모습도 그렇지만 도시도 비슷합니다.
하늘로 높이 솟은 건물과 그 건물 너머 사람들의 사는 모습까지... 단지 우리가 아직은 조금 더 잘 산다는 것 뿐.
어제 그래도 한 4시간 정도는 자서인지, 어제보다는 훨씬 좋은 몸 상태와 마음으로 방송을 했습니다. 낮에는 40도 가까운 더위지만 그래도 아침에는 바람도 조금 불고 견딜만 합니다.
방송에 대한 환상은 없다충칭 모닝와이드 제작진들은 남들 자는 시간에 열심히 편집하고 대본을 읽습니다.사실 방송에 대한 환상은 일찍 벗어나는 것이 좋습니다. 방송은 제 생각으로는 가장 창의적이면서도 가장 노동집약적인 수공업과 유사한 직종입니다.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사람의 손과 소리, 모습을 거치지 않으면, 땀이 들어가지 않으면 방송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어쨌든 오늘은 저희는 아침 방송을 마치고 후배들을 부추겨서 충칭 관광을 했습니다. 관광이래봐야 충칭시내 3곳을 다녔습니다만 그래도 방송으로 전해드리는 충칭의 모습과는 다른 느낌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충칭에 오면 꼭 봐야 할 곳이 충칭에 있는 임시정부청사라고 생각해 후배들과 찾아나섰는데요. 다행히 현지인 운전사는 쉽게 그 장소를 찾았지만 다음에 제가 다시 이 곳에 온다면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임시정부청사는 시내에 있었지만 낡은 아파트사이 찾기 어려운 곳에 있었습니다. 우리도 여기가 맞나 할 정도로, 간판이 없다면 아닌가 보다 할 정도의 골목안에 있었습니다.
(중국 충칭= SBS손범규 아나운서 / 편집=인터넷뉴스부)
<중국 5대 도시를 잇는 손범규 아나운서의 베이징 올림픽 1만km의 대장정기는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