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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이젠 나이가 20살 ①

여러분들은 1988년 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10명 가운데 9명은 88 서울 올림픽이라고 말할 겁니다. 그런데 올림픽 직전 우리 한국에서 매우 의미있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정도 말씀드리면 그 당시 그 사건이 생각나시나요?

88년 서울 올림픽 직전 1988년 7월 1일 휴대전화 서비스가 수도권과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시작됐습니다. 당시 휴대전화 크기는 지금보다 5~6배 컸지만 휴대전화 가격은 지금보다 많게는 10배 비쌌습니다. 당시 처음 가입때 지불해야 했던 설치비 (65만 원)만을 고려하면 당시 일반 직장인이 휴대전화를 소유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일명 '벽돌폰'이라고도 불리던 휴대전화는 당시 부의 상징있었습니다. 정말 돈이 많은 사람이거나 정부 특수 요원들만 휴대전화를 갖고 다닌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제가 올림픽, 휴대전화, 설치비 등의 이야기를 왜 할까요?

위에서도 언급을 했지만 휴대전화가 등장한지 올해가 정확하게 20년된 해입니다. 휴대전화는 그동안 많이 변했습니다. 또 우리의 생활을 바꾸었습니다. 손바닥만한 휴대전화가 우리의 생활을 이렇게 짧은 시간에 많이 바꾼 나라도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휴대전화가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살펴볼까요.

바형이 트랜드

초기에는 휴대전화는 바(bar)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요즘 노트북 무게 정도되는 1.3kg의  모토로라의 '벽돌폰'을 시작으로 국내 휴대전화 시장은 바형이 주도했습니다. 초기에는 수입 휴대전화가 국내 시장의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모토로라가 휴대전화 시장을 이끌어 갔죠. 그때만 해도 휴대전화는 770g이 넘었고 소비자가격이 2백만 원을 넘었습니다. 삼성의 SH-100 역시 바형이었습니다. 당시 무게는 450g 가격은 165만 원이었습니다. 가격면에서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사실 지금은 바형 휴대전화는 보기 힘들지만 당시 바형은 세계적인 트렌드였습니다. 마치 무전기와 비슷하게도 생겼던 이 휴대전화는 무의식중에 버튼이 눌러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을 샀습니다.

폴더형 등장

1996년 모토로라는 '스타택'이라는 폴더형 휴대전화를 출시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과 인기를 끌었습니다. 10cm 이하의 두께와 88g밖에 되지 않는 이 제품은 마치 우주인이 사용하는 제품 같은 이미지를 주면서 소비자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2000년 5월 제품이 단종될때까지 4년동안 국내에서 130만대가 팔렸다고 합니다. 스타택을 이용하는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스타택 모임까지 등장했을 정도였으니까요. 벽돌폰을 날씬한 슬림폰으로 트렌드를 바꾼 장본인이 모토로라의 '스타택'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자도 보낸다

1999년까지만 해도 휴대전화에는 숫자 버튼만 있었습니다. 1999년에서야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됐고, 이어 이모티콘 등이 본격화됐습니다. 그때 당시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를 간편하게 보낸다라고는 누구도 생각 못했겠죠.

슬림폰 등장

국내 휴대전화 메이커 역시 슬림폰에 관심을 갖게 됐고 삼성이 명함 크기의 SCH-800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슬림폰 시대를 열었습니다. 당시 이 슬림폰은 바형이 아닌 폴더형이라는 점이 또 하나의 특징이었습니다.

휴대전화는 휴대전화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요즘 사용하고 있는 휴대전화를 보면 정말 많은 기능이 들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MP3P, GPS, 내비게이션, 전자사전,지하철 노선표, 등 정말 없는 게 없습니다. 휴대전화에 통화기능이 이외 기능이 들어가기 시작한 것은 1999년부터였습니다.

당시 휴대전화에 32MB의 내장 메모리를 추가하면서 이 메모리에 MP3P 기능을 넣었습니다. 그때 휴대전화를 이용해 음악을 듣는 다는 것은 매우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 때부터 컨버전스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휴대전화로 사진 한 장 '찰칵'

휴대전화를 이용해 사진 한 장. 요즘 출시되고 있는 휴대전화 가운데 카메라 기능이 없을 것은 드물 것입니다. 그만큼 카메라폰이 보편화됐다는 이야기겠죠. 최초 카메라폰은 35만화소의 삼성 SCH-V200 모델이었습니다.

2000년에 출시됐죠. 이 카메라폰 확산은 디지털카메라 기술 발달로 영향을 받았습니다. 기존의 필름 카메라 기술로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메모리에 저장하는 개념을 그대로 휴대전화에 옮겨놓은 것입니다.

슬라이드형 휴대전화 등장

바형, 폴더형, 이어 슬라이드형 휴대전화가 2002년 등장했습니다. 휴대전화 디자인 변화는 많은 것을 의미합니다. 위에서도 나왔지만 휴대전화가 1988년 활성화되면서 14년만에 3가지의 다자인으로 변했습니다. 4,5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꼴입니다.

또 슬라이드형이 출시되면서 휴대전화에도 고급 디자인이란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날씬하고 크기도 작아지고. 휴대전화가 얼마나 부드럽게 오픈되는냐가 슬라이드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었습니다.

☞ 휴대전화, 이젠 나이가 20살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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