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7일)도 많이 더우셨죠? 대구와 밀양은 오늘 최고기온이 36도를 넘어섰습니다. 낮에는 찜통더위에, 밤에는 열대야 현상·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내리쬐는 태양이 사흘째 전국을 달구고 있습니다.
이글거리는 열기에 바람 한점 없는 도심은 거대한 찜통입니다.
열섬현상에 후끈 달아오른 아스팔트는 걷기에도 숨막힐 듯 합니다.
거리를 나선 시민들은 벗다시피한 옷차림에 연방 빙과류를 들이키고 부채질을 하지만 짜증스럽기만 합니다.
[이윤정/대구시 두류동 : 어제 열대야 때문에 못잤는데요. 어제도 덥고 오늘도 덥고 짜증나고 지금도 너무 짜증나요.]
열대야도 사흘째 이어지면서 밤잠을 설친 시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시원한 계곡을 찾거나 아예 산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오봉학/대구시 범물동 : 너무 더워서 짜증이 나서 산에 와서 체력단련도 하고 시원한 데 앉아서 쉴라고 왔습니다. ]
가뜩이나 힘겨운 축산 농가들도 축사의 열기를 식히느라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어제 영덕지방이 올 들어 전국최고인 37.7도까지 올라간 데 이어 오늘도 경남 밀양이 36.2도, 대구 36도 합천 35.8도, 영천과 영덕이 각각 36.5도를 기록했습니다.
가마솥 더위가 사흘째 계속되면서 동해안과 영남 내륙지방엔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폭염 주의보도 경기와 강원과 충청, 호남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연일 폭염으로 냉방기 사용이 급증하면서 오늘 하루 전력사용량은 6천 10만 킬로와트로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