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경부고속도로에서 대형 탱크로리가 뒤집혔습니다. 유독성 발암물질인 벤젠 수만 리터가 흘러나와 심각한 오염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옆으로 쓰러진 22톤 탱크로리에서 유독 화학물질 벤젠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흡착포에 유조차까지 동원해 흘러나온 벤젠을 빨아들여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4일) 낮12시 40분 쯤, 대전시 비래동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대전나들목 진입로에서 62살 이모 씨가 몰던 22톤 탱크로리가 커브길을 돌다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탱크 안에 가득 차 있던 세제 원료인 벤젠 2만 9천 리터가 유출됐습니다.
[김형수/대전 동부소방서 화재조사반 : 위험물로서 4류 위험물에 3석유류로서 연성 알킬 벤젠으로 판명됐습니다. 수질이라든가 토양을 오염시키는 물질입니다.]
사고현장에서 유출된 벤젠은 인근 하천으로 흘러들어 생태계 교란 등 심각한 2차오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농작물이 가득한 하천 지천 주변은 사고 발생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벤젠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대덕구 재난안전담당: 구고 부지를 통해 우수 하수관으로 들어온 거지. 한 3KM 될 겁니다.]
방재당국은 오염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 작업을 벌이는 한편, 추가 피해가 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