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35.1도' 전국 덮친 무더위…올 첫 열대야

<8뉴스>

<앵커>

장마가 주춤한 사이 무더위가 전국을 덮쳤습니다. 강릉에는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고 오늘 울진은 낮기온이 올들어 최고인 35.1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절로 납니다.

분수대서 물놀이를 하고, 시원한 음료수를 마셔봐도 더위는 좀처럼 물러나지 않습니다.

오늘(4일) 경북 울진의 기온은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35.1도까지 올랐습니다.

강릉의 기온도 33.5도, 대구도 32.5도를 기록하는 등 동해안과 영남내륙지방의 기온이 33도 안팎까지 올라갔습니다.

특히 습도까지 높아서 불쾌지수가 80을 넘었습니다.

[박신영/경북 경산시 : 오랫만에 나왔는데 날씨가 너무 덥고 습해서 좀 다니기 많이 힘든 것 같아요.]

강릉에서는 어젯밤 내내 기온이 25도를 웃돌면서 올 여름 첫 열대야가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무더운 남서풍이 불어온 데다 태백산맥에 의한 푄 현상까지 더해져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은 장맛비가 예상됩니다.

[김승배/기상청 공보관 : 중국 화중 지방에서 서해상에 걸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늘밤 제주도와 남부 일부 지방에 비가 내리겠고 내일 오전에는 중부와 남부 일부 지방에서 산발적으로 약한 비가 내리겠습니다.]

하지만 양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무더운 날씨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내내 가끔 구름만 많은 가운데 전국에 한여름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