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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숨 쉬는 '구강호흡', 주걱턱 만든다

각종 질환은 물론, 돌출형 입·주걱턱 등 골격 변화 가져올 수 있어

입으로 숨을 쉬는 이른바 '구강호흡'이 건강을 해치고, 얼굴형까지 바꿀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SBS<좋은아침 플러스 원> 30일 방송에 따르면 구강호흡은 충치, 잇몸병, 염증, 설태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일 뿐 아니라 얼굴형 자체의 변화를 가져온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코호흡은 공기에 들어있는 나쁜 세균을 코에서 거르는 과정이지만, 구강호흡은 세균이 입 안으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질환 발생률이 높다. 이러한 습관이 지속되면 입 안은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심하면 구취가 발생할 수 있다.

구강호흡은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큰 영향을 준다. 발음이 부정확해질 뿐 아니라, 성장 과정에서 얼굴형이 변하거나 치아교열 상태가 고르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 고려대학교 의료원 구강외과 권종진 교수는 "(구강호흡이)장기화 되면 골격 쪽으로 앞니가 나오고, 앞에서 볼 때 입 주위가 돌출된 양상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교수는 이어, "더 심해지면 주걱턱같은 아주 심한 골격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평소에 구강호흡 예방법을 미리 알아두고 실천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구강 호흡 예방 법은 △실내 습도를 가습기를 이용해 50-60% 유지 △낮은 베개를 베고 똑바로 누워자기 △껌을 양쪽 치아로 고루 씹기 등 이다.

권종진 교수는 이와 관련 "중요한 것은 의도적으로 본인이 코호흡을 하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입을 다물고 코로 숨쉬는 연습을 많이하면 좋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SBS 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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