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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금메달의 열쇠는?…'이면타법'을 넘어라!

<앵커>

한국 탁구의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은 가능할까요? 그 답는 더욱 강해진 중국의 이면타법 공략에 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 랭킹 1위 왕하오는 탁구채를 팬홀더 방식으로 잡습니다.

보통때는 손목을 돌려 백핸드를 하지만 공격때는 갑자기 방향을 바꿔 원래 쓰지 않는 탁구채의 뒷면으로 칩니다.

뒷면엔 재질이 전혀 다른 고무가 붙어있어 여기에 맞은 공은 속도와 스핀이 급격히 빨라집니다.

아테네 올림픽에서 왕하오는 당시 새기술인 이면타법을 완벽히 구사하지 못해 유승민에 무릎꿇었습니다.

이후 4년간 중국은 끊임없이 이면타법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면에 부착된 고무는 철저히 비밀 속에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유승민은 최근 10번의 대결에서 왕하오에게 전패를 당했습니다.

[정현숙/SBS해설위원 : 전에는 파워는 없었어요. 근데 지금 수많은 근육이라든가 연습을 통해서 파워까지 겸비를 하니까 더 받기가 힘든거죠.]

어려움 속에서도 유승민은 하나하나 해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유승민/탁구국가대표: 어떤 때에 그런 코스가 들어오면 어떻게 들어오는지 간파하기 위해서 지금 비디오 분석이나 이런걸 통해서 대비를 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이면타법의 정복이 곧 만리장성 정복의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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