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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압구정동도 '권리금 제로'?

서울 최고의 상권으로 꼽히는 압구정동의 로데오거리!

이 곳 중심대로변에 있는 한 악세서리 상가 2년 전 억대에 이르렀던 권리금이 최근엔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조그맣고 자리 얼마나 좋아요. 근데 권리 4천만 원 밖에 안하잖아요.
1억 얼마에 주고 들어왔을걸요.지금은 권리금 4천만 원이에요.]

그나마 도로변에 있는 점포는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면 권리금이 아예 없는 상가들이 수두룩합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최근에 나간 것들은 다 권리금 없이 나간 것들이에요. 작년부터 권리금 없이 움직였으니까.]

빈 점포들은 늘고 가게는 나가지 않자 높은 권리금을 주고 들어왔던 임차인들마저 권리금을 포기하고 나가고 있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자기들이 월세를 못내는 상황이고, 수입이 안되니까. 원래 권리금 지난달에 4, 5천만 원 얘기 나왔는데 그런데 지금 상황이 권리금 없이 해줄 수 있어요.]

이러한 사정은 이 곳 뿐만이 아닙니다.

한 부동산업체에 따르면 강남의 중심상권인 압구정동을 비롯해 명동, 이대역 등 서울의 주요 상권의 권리금이 최근 1년 사이 20%에서 많게는 50%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영상/SG뱅크 상가경제연구소장 : 서울 도심에 권리금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하는 부분에 최근에 소비 심리자체가 위축되고 있고, 실제 매출의 감소로 이어지는 그런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게다가 매출은 감소하는데도 임대료는 내릴 줄 몰라 수익성이 떨어진 것도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한 권리금 하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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