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통령의 직접 언급에 따라서 국토해양부에 설치됐던 운하사업 준비단을 해체하고, 각종 연구용역도 모두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대운하에서 손을 뗀다는 의미입니다.
김태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토해양부는 대운하 추진을 위해 운영하고 있던 운하사업준비단을 해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내삼 대운하 추진 단장을 비롯한 25명 직원은 대운하 관련 업무에서 손을 떼고, 대운하 관련 국책연구기관에서 파견된 연구원들도 복귀시킵니다.
[국토부 관계자 : 정리할 시간을 줘야 돼요. 유보, 중단도 아니고 추진하지 않겠다 이러니까.]
국토부가 5개 국책연구기관에 발주한 대운하 연구용역도 중단됩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30억 원을 들여 내년 6월을 목표로 대운하 연구용역을 맡겼습니다.
국토부는 또 민간 건설업체들이 대운하 제안서를 제출하더라도 접수받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대운하 건설을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던 현대건설 등 건설사들도 이미 최소 인원만 남기고 직원들을 컨소시엄에서 복귀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토부는 경인운하의 경우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경인운하 관련 부서인 운하지원팀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