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한나라당, "전기·가스 등 공기업 민영화 안한다"

<앵커>

현 정부가 전기와 가스, 수도와 건강보험 관련 공기업을 민영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전과 수자원공사, 가스공사와 건강보험공단이 민영화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한나라당은 현 정부 임기중에는 서민생활과 직결된 전기와 가스, 수도와 건강보험의 민영화를 절대 추진하지 않기로 당정청이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경환/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 : 국민들의 필수 기초생활과 관련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민간에 맡길 수 없다 그런 판단으로 이런 결정을 내렸습니다.]

공공부문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지만, 민생 안정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입니다.

또 민영화되면 전기료나 병원비가 치솟는다는 인터넷 괴담이 나도는 만큼 우선 국민 불안감을 해소시키겠다는 뜻도 담겨있습니다.

[강재섭/한나라당 대표 : 우리가 내놓은 정책도 내놓기만 할 게 아니라 AS도 해 주고 해야 하고 잘못되면 리콜 해서 다른 상품으로 바꿔줘야 된다고….]

한나라당은 그러나 해당 공기업들의 자회사의 경우엔 민영화 여부를 당정이 계속 협의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정은 또 지방 이전이 예정된 공기업들도 혁신도시 관련 보완책이 마련되기 전에는 민영화하지 않기로 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의 추진 속도를 조절하고 있습니다.

4대 공공부문 민영화 중단방침에 대해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당연한 결정이라고 환영하면서도, 위탁경영 등의 교묘한 방식으로 국민들의 눈을 속여선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