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 의원의 거침없는 발언으로 한나라당은 오늘(9일) 하루종일 벌집을 쑤셔놓은 듯 했습니다.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지난 대선의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의 입에서 나온 말이어서 파문이 간단치 않습니다.
이어서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아침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정두언 의원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쇠고기 문제나 고유가 문제로 국민의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발언은 자제해야 한다.]
정형근 최고위원은 정 의원에 대한 징계까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정 의원이 또 다시 목소리를 높인 의원총회에서는 "나름대로 충정을 밝힌 것"이라며 동조하는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용태/한나라당 의원 : 정두언은 외롭지 않았습니다.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특히 청와대의 대쇄신이 필요하다는 그런 지적들을 많이 해주셨고요.]
박영준 비서관 등에게 밀려 권력 핵심에서 멀어진 데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돌출행동이라는 비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성태/한나라당 의원 : 이 시기에 본인들의 정치 입지를 강화하는 그런 코멘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대통령 측근을 물갈이하기 위해 치밀한 계산 끝에 던진 승부수라는 해석까지 나오는 등 발언 배경을 놓고도 추측이 난무했습니다.
정 의원이 거론한 청와대 인사들은 공개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이상득 의원도 인사와 이권에 절대로 개입한 적이 없다며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권을 창출한 공신들간의 정면 대결은 곧 뚜껑이 열릴 인적 쇄신의 폭과 대상에 따라 수습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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