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퇴임 이후에 말을 아껴왔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근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쇠고기 재협상은 요구할 수 있지만, 정권 퇴진 요구나 청와대 앞 시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7일) 저녁 경남 양산에서 열린 제9차 노사모 총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천5백여 명의 노사모 회원들 앞에 퇴임 후 첫 공개연설에 나섰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촛불집회가 이렇게 위력적일 줄 예측하지 못했다면서도 쇠고기 문제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 쇠고기 협상이 아무리 잘못됐다고 하더라도 그 이유로 정권 퇴진을 진심으로 믿고 밀어붙이는 것은 우리의 헌정질서 원칙에 맞지 않습니다.]
청와대 앞 시위나 행진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 저도 청와대 살아봤는데, 겁은 안 나고 별 소득이 없어요. 저는 청와대로 행진하는 건 안 했으면 좋겠어요. 현명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국민들의 뜻을 잘 헤아려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덧붙였습니다.
노사모 회원들과의 등산에서는 국회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습니다.
[노무현/전 대통령 : 국회도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하면 좋지 않겠습니까? 왜 대통령에게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지 모르겠어요.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조치에 대해서는 왜 연구하지 않는 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지난 정부에서 쇠고기 협상이 끝났으면 말썽이 없었을 것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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