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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고급 주상복합, 인기 '시들'

강남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

188제곱미터의 경우 한 때 20억 5천만 원에 거래가 되기도 했지만 이제는 20억 원으로 올해 들어 5,000만 원이나 떨어졌습니다.

자양동에 위치한 스타시티도 마찬가지입니다.

[김국희/스타시티 인근 부동산 : 작년 스타시티 65평 같은 경우에는 보통 시세가 16억에서 18 억 대 거래되던 것이 현재 급매물로 나와 있는 매물들은 14억 5천 정도에 나와 있습니다.]

목동에서도 최고가를 자랑하던 주상복합아파트, 하이페리온.

이곳 역시 매매는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김현승/하이페리온 인근 부동산 : 작년 초부터 매물이 적체되어 있는 상황인데요. 시세 20억 정도 하는 주상복합아파트가 15%정도 하락한 17억 선에 나와 있는데도 매수세가 거의 없는 형국입니다.]

이렇게 고가의 주상복합아파트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보유세 부담이 커진 데다 통풍과 환기 문제 같은 기본적인 주거여건도 좋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정태희/부동산써브 연구원 : 오래된 주상복합 아파트일수록 인기가 떨어지게 되고 보다 쾌적한 신규물량으로 이동하려는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또 가격이 오를 대로 올랐다는 인식과 함께 재건축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도 가격하락의 원인입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연구소장 :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같은 추가 재료가 없기 때문에 미래가치가 좀 떨어진다는 지적 때문에 수요자들이 이를 팔고 상가 같은 수익형 상품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고유가 시대를 맞아 상대적으로 난방비나 냉방비 부담이 큰 것도 주상복합의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부동산 경기의 부침과는 관계없이 고가 주상 복합아파트의 가격 하락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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