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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008년 대한민국입니까?" 과잉진압 분노

<8뉴스>

<앵커>

집회 주최측과 시위 참가자들은 경찰의 어제(31일) 강제해산 과정을 폭력진압으로 규정했습니다. 정부의 사과와 연행자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의 과잉진압을 규탄하고 연행자들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장대현/광우병 대책회의 홍보팀장 : 평화적인 방식으로 구호를 외치는 수준이었거든요. 그런데 이 분들을 향해 가지고 살수를 했다.. 상식으로는 정말 납득할 수 없는, 국민을 향해 가지고 무차별 폭력을 행사한.]

이들은 경찰이 폭력을 행사할수록 국민의 분노는 더 커질 것이라며, 국민의 뜻을 읽고 재협상에 나서는 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고시 무효화를 위한 국민소송 청구인단에 이미 3만여 명이 모였으며 내일까지 모집을 마무리한 뒤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책회의는 이명박 대통령 취임 100일인 모레와 5일 저녁에도 최대 10만 명이 참여하는 촛불집회를 열고, 10일에는 100만 명 참여를 목표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넷 공간에도 경찰의 과잉진압을 고발하는 동영상과 비난의 글이 쏟아졌습니다.

기동대 간부가 노약자와 여성, 장애인을 때리는 장면이 찍히면 안된다고 훈시하는 장면을 두고는 눈에 띄지 않으면 때려도 좋다는 것이냐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이윤석/서울 북아현동 : 이게 뭐 말이 되요? 이게 지금 2008년 대한민국입니까? 저도 인터넷 보고 왔는데요.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에요. 만약에 이렇게 계속 한다면 다 죽일 겁니까!]

폭력을 피하려는 한 여성을 경찰이 군홧발로 차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도 올라왔는데, 경찰은 발생 시기와 장소 등 경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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