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7일) 남부지방에는 최고 180mm 가량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도 최고 5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중부지방에는 밤사이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까지 있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재 비가 집중되는 곳은 영남해안지방입니다.
특히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는 경남 통영과 거제, 남해 등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그 밖의 경남 해안과 경북 포항, 경주 등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입니다.
하지만 비구름이 동해로 이동하면서 비가 크게 약해진 호남과 경남 내륙지방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지금까지 통영 욕지면에는 187mm라는 큰 비가 내렸고 거제 156, 진도 122, 서울은 51mm강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큰 비가 내리면서 울산시 부곡동 도로와 울주군 범서읍 도로 등 곳곳의 도로가 침수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기상청은 앞으로도 영남해안지방에는 최고 50mm, 그 밖의 남부와 제주지방에는 5~30mm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비구름이 빠른 속도로 물러가고 있어 남부지방의 비도 밤사이 모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은 하지만 오늘 밤부터 내일 오전 사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면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