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질랜드를 방문중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온 힘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 대북 특사를 제의받을 경우 응하겠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는 어제(1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있는 한국전 참전비에 헌화한 뒤 한반도 평화정착에 대한 강한 소신을 피력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이 되도록 하는데 있어서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기꺼이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친박 인사들의 복당 문제로 청와대나 한나라당과 불편한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대북 문제 등 현안에 있어서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입니다.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이 대북 특사를 제안해 올 경우 수락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
[박근혜/전 한나라당 대표 : (대북특사 제의가 온다면?) 그건 너무 갑자기, 예.]
박 전 대표는 지난 주 러드 호주 총리와 회동한데 이어 오늘은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나라 방문 기간에 국내 현안과 거리를 둔채 외교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박 전 대표는 오는 22일 귀국하는 대로 친박 인사들의 복당문제 해법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