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미혼남녀들은 결혼식장의 제일 꼴불견으로 식이 끝나기도 전에 식사부터 하려는 하객을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올리브메이트(olivemate.com)는 최근 회원 564명(남 272명·여 292 명)을 대상으로 '결혼식에서 가장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장면'을 설문한 결과 가장 많은 48.7%가 식사부터 챙기는 하객을 꼽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신랑·신부에게 지나친 애정표현이나 체력 테스트를 강요하기(22.5%), 길고 지루한 주례(5.9%) 등 순이었고 피로연 주사, 예식에 걸맞지 않은 옷차림, 1명 분 축의금만 내고 가족 모두 데려오기 등도 결혼식에서 주변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식 축의금으로 가장 적당한 액수를 묻는 항목에는 64.3%가 5만 원을 골랐고 10만 원이 10%, 10만 원 이상이 10.6%, 3만 원이 9.1%의 표를 얻었다.
'사라져야 할 결혼 허례허식'을 묻는 질문에 남성들은 내집 장만(45%), 무리한 예물(29.1%), 예복·피로연·폐백 등 예식비용(15.4%)을 꼽았고 여성들은 무리한 예물(52.8%), 내집 장만(21.1%), 예식비용(19.9%) 등이라고 답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