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2008년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 100인'에 제프 한이라는 재미교포 2세가 선정됐습니다. 한 씨가 개발한 멀티 터치 스크린은 컴퓨터 기술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올해 32살의 제프 한 씨가 자신의 세운 벤처 회사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여러 학교를 전학 다녀야 할 정도로 문제아였지만, 컴퓨터 공학 전공을 살려 2005년에 한 학술회의에서 '멀티 터치 스크린' 논문을 발표하면서 순식간에 미국 IT 업계의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제프 한 씨가 상상력을 현실화한 소프트웨어는 영화에서 톰 크루즈가 손을 컴퓨터 마우스처럼 사용한 것과 비슷합니다.
자, 지금부터 제 손이 마우스가 됩니다.
여기 지금 세계 지도가 있는데, 한국으로 한번 가보겠습니다.
서울·인천 부근이 나옵니다.
여기서 이 부분을, 서울 부분만 따로 떼서 옆에 놓고, 다시 또 한반도만 이렇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면 두 개를 동시에 같이 다 볼 수 있는 거죠.
두 손을 모두 사용하며 스크린상에서 다양한 정보를 동시에 구동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입니다.
미국 언론들로부터 컴퓨터 기술의 미래를 10년 이상 앞당겼다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제프 한 : 멀티 터치 스크린 기술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합니다.]
제프 한의 소프트 웨어는 이미 미국의 방송국과 CIA, 국방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고, 일상 생활은 물론, 교육용으로까지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합니다.
제프 한이 제 2의 빌 게이츠가 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